농식품부 물가안정 대책 조속 마련키로
 
물가관련 전문가 회의(8.10) 개최결과

농림수산식품부는 8월 10일 이상기후 등에 따른 수급불안   으로 최근 일부 농식품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 대해

 ㅇ 물가관련 긴급 전문가회의를 열어 하반기 농식품 수급 및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협중앙회,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최근 농식품 물가 상승은 계절적 요인과 이상기후(봄철 : 저온, 여름 : 고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ㅇ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러시아의 밀 수출금지 조치 등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애그플레이션 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ㅇ 다만, 국제 곡물  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여 가격상승 가능성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품목별 수급 및 가격전망에 대해 논의한 결과

 ㅇ 채소류는 단기적으로 가격불안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나, 9월이후 출하가 정상화되면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 최근 가격이 높은 무.배추에 대해 8월 10일부터 농협이 계약재배한 물량을 1일 330톤에서 550톤으로 확대

 ㅇ 마늘의 경우 생산량이 전년대비 24%나 감소하였기 때문에 시장접근물량 도입이 마무리되는 9월 이후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ㅇ 과실류는 햇과일 수확초기 단계로서 공급량이 적으나, 추석  이후 햇과일 출하가 본격화되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ㅇ 축산물은 계절적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닭고기 중심으로 소폭 올랐으나, 사육두수 증가로 가을부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ㅇ 수산물은 주 어획시기인 9월 이후 안정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이러한 진단을 토대로 참석자들은 농식품부 중심으로 가격  안정을 위해 그동안 농업관측을 통한 적정면적 확보 및 출하조절, 수매·비축사업을 통한 수급조절, 시장접근물량과 할당관세의 운영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나,

 ㅇ 아직도 국민들의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ㅇ 농식품부 등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물가 전망이나 농식품 수급 상황과 구매정보 등을 주기적인 브리핑을  통해 선제적으로 국민과 시장에 전달하고

  ㅇ 사재기·담합 등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공정위 등과 협조하여 유통과정을 투명화 하는 시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현재의 현안 해결 방식의 물가관리 시스템을 구조적  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ㅇ 중장기적으로 물가 급등 등 이상 징후에 따른 사전 단계별 조치를 매뉴얼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 (예시) (주의단계) 산지유통인 간담회 → (경계단계) 선제적 대응조치 검토 표명 → (심각단계) 시장격리, 시장접근물량 수입 등 실행

  ㅇ 생산 및 유통단계별로 가치사슬(value chain) 분석을 통해 불합리한 유통비용을 정상화하고,

  ㅇ 현재 단기전망(1~3월) 위주로 운영중인 농업관측을 중기관측(3~6월) 품목을 확대하여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회의의 논의사항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추석에 대비한 물가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키로 하고,

  ㅇ 중장기적으로 가격급등락에 따른 단계별 메뉴얼화 방안, value chain 분석을 통한 유통비용 정상화, 국제곡물시장 참여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