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제곡물가격 오른다


올 하반기 국제곡물가격은 신흥국 중심의 수요증가, 이상 기온 현상에 따른 공급감소, 투기적 자금유입 등으로 상반기보다 5~18%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달 26일자로 발표한 SERI 경제포커스 제294호 ‘하반기 국제 곡물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품목별로 차이는 있으나 올 하반기에는 수요증가, 공급감소, 투기적 자금유입 등의 상승요인이 현재의 달러 강세와 유럽발 금융불안 등 하락요인을 압도하면서 국제 곡물가격은 상승될 전망이다.
  
  특히 올 하반기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이 감소해 수급이 가장 악화될 소지가 큰 품목은 대두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두는 2010/11년 소비가 전년대비 4.8%증가하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3.1% 감소돼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소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맥의 2010/11년도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감소되는 반면 소비는 전년대비 2.4% 증가될 전망이다. 다만 옥수수는 2010/11년에도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급전망 및 타(他)금융변수의 민감도 등을 기초해 추정한 올 하반기 곡물의 국제 평균가격은 상반기보다 5~18%높을 전망이다. 

  특히 대두의 평균가격은 상반기 대비 17.8%, 소맥은 14.1% 상승할 전망이며 옥수수는 4.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수축산신문  김선희 기자(sunhee@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