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미리 보는 치킨 페스티벌 1  


2010년 5월 18일자 기사

 

 
  2010 치킨 페스티벌(Chicken Festival)이 열린다.
  
  한국계육협회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후원으로 개최하는 2010 치킨 페스티벌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I love Chicken, Enjoy Chicken!’이란 주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2010 치킨 페스티벌은 닭고기 산업의 동향과 발전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최초의 닭고기 관련 전시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닭고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준비 중인 2010 치킨 페스티벌을 미리 둘러봤다. 
   
  # “Why 2010 Chicken Festival?”  
  
  2010 치킨 페스티벌은 소비자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국내산 닭고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육계 계열업체와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닭요리 전문점, 소스 및 포장재 등 닭고기 관련 대표기업들이 참석,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 프로그램을 통해 닭고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시기를 5월로 잡은 것은 연중 닭고기 소비의  비수기라고 볼 수 있는 시기에 소비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주최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닭고기에게 대한 관심을 유도해 다음달 열릴 남아공 월드컵시즌에 닭고기 소비 붐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한국계육협회 관계자는 “이번 치킨 페스티벌의 컨셉은 단순히 ‘먹고 가는’ 전시회에서 벗어나 닭고기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이뤄질 예정”이라며 “폐스티벌이 3일간 열리는데 3일동안 매일 와도 새로운 행사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치킨 페스티벌을 통해 소비자들이 3저 1고(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고단백)의 대표적인 웰빙 식품인 닭고기와 관련된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밀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수 닭고기 업체 대거 참석  
  
  2010 치킨 페스티벌에는 우선 하림, 동우, 한강씨엠, 올품 등과 같은 국내 대표 육계 계열업체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각 업체별 브랜드 홍보와 함께 닭고기 생산 과정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계열업체는 다수지만 소비자가 인지하고 있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에 대한 홍보를 제대로 해 그 브랜드만 보면 좋은 닭고기라는 것을 소비자가 느낄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치킨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육계 계열업체들은 단순히 믿을 수 있는 ‘국내산 닭고기’란 홍보를 뛰어넘어 저마다의 특색 있는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대표적인 치킨 관련 전문업체인 제너시스BBQ역시 이번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업체 중 가장 넓은 면적의 부스를 확보한 제너시스BBQ의 박열하 상무는 “BBQ, BHC치킨에서부터 닭익는 마을, 참숯바베큐 등 닭 관련 브랜드가 이번 치킨페스티벌에 참가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제너시스BBQ의 닭고기, 치킨을 직접 먹어볼 수 있는 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 국내산 닭고기 알리기 위한 풍성한 행사 마련돼
  
  2010 치킨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닭고기의 영문인 ‘CHICKEN’에 맞춰 C-치킨 뮤지엄, H-홈쇼핑 현장방송, I-우리 닭고기의 우수성 홍보, C-닭사모와 함께하는 치킨 페스티벌 온라인 공모전, K-국내 닭요리를 세계에 알려라, E-웰빙 닭요리, N-온라인 사전이벤트 등 우리 닭고기의 우수성과 닭 요리 문화 홍보에 중점을 둬 행사가 진행된다.
  
  현장 이벤트로는 닭띠 참관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닭띠는 다 모여라’를 비롯해 커플 참관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즉석 사진을 찍어준 후 가장 ‘닭살 스러운’ 커플을 뽑는 ‘닭살 커플을 찾아라’와 우리 닭에 관한 퀴즈를 내 우승자에게 상금 및 닭고기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도전 골든 닭’ 등이 준비돼 있다.
  
  또 계육협회와 토종닭협회에서는 국내산 닭고기와 토종닭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치킨페스티벌은 최초로 열리는 치킨 관련 행사인데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 또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좋아 벌써부터 참여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치킨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뒤 ‘치킨 페스티벌’이란 단어는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중 상위에 링크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블로거들 사이에서 치킨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치킨 페스티벌 현장에서 모임을 갖자는 온라인 카페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터뷰>서성배 2010 치킨 페스티벌 추진위원장(한국계육협회장)
  
  “아직 닭고기 하면 여름철 보양식으로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닭고기는 대표적인 웰빙 식품인 만큼 닭고기 소비는 반드시 연중 확대될 것입니다.”
  
  2010 치킨페스티벌의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성배 한국계육협회장은 닭고기 소비는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량이 늘어나는 식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12.5kg(지육기준)이다. 
  
  닭고기 소비가 많은 나라로 알려진 아랍에이레이트의 66kg을 제외하고라도 40kg이 넘는 미국와 브라질의 28%, 가까운 일본의 80% 수준이다.  
  
  서 위원장은 아직 우리나라는 닭고기에 대한 수요가 여름철로 치우쳐 있고 이마저도 통닭 위주의 시장이 형성도 있지만 국제 경쟁력을 위해서는 부분육 시장으로 확대돼야 하고 그래야 닭고기 소비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치킨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산 닭고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다양한 부위의 닭고기 요리법을 소개할 것”이라며 “다른 육류에 비해 가정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만 알려준다면 닭 가슴살, 다리, 날개 등 닭고기 부분육의 소비가 느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2010 치킨 페스티벌에는 한국계육협회의 회원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서 위원장은 이와 관련 “그 동안은 규모가 큰 업체 중심으로 개별적인 브랜드 홍보에 치중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는 국내산 닭고기 자체가 좋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름의 노하우를 지닌 규모가 적은 육계 생산업체도 소비자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를 위한 행사인 만큼 안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편한 환경에서 국내 닭고기 산업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닭고기도 시식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앞으로 치킨 페스티벌을 매년 진행해 국내산 닭고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자주 알렸으면 한다”며 “국내 계육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성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농수축산신문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