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 생산성 저하극복 위해 백신 대책 절실”


종계의 생산성 저하로 병아리가격 및 육계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대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화육종은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양계 생산성 저하에 따른 방역 대책 수립을 건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삼화육종에 따르면 2006년 검역원이 모니터링한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산란계농장과 육용종계 농장에서 마이코플라즈마(MS)는 양성률이 각각 100%, 40%에 육박하고 있고 뉴모바이러스(APV)도 현장에 많이 확산돼 있음에도 전혀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또 봉입체성간염(IBH)와 레오바이러스(R대)역시 차단방역으로 감염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음에도 다른 질병과 달리 국내에서 개발되거나 수입이 허가된 백신이 없어 피해를 고스란히 농가가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삼화육종은 동남아를 비롯한 거의 모든 외국에서 발병되고 있는 위 4가지 질병에 대해 국내 백신을 개발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질병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배 삼화육종 이사는 “백신 개발이나 허가가 필요하다고 4~5년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지금까지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최성갑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장도 “뉴모바이러스나 마이코플라즈마로 인해 종계 산란율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대다수의 농가가 피해를 보는 만큼 빨리 백신을 허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 검역원 관계자는 “관련 백신 허가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안전성이나 해당 업체의 사정 등 복합적인 이유로 백신 허가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농수축산신문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