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닭도리탕, 육계장, 김치찌게?
 

<외래어순화용어> 닭고기를 토막 쳐서 양념과 물을 넣고 끓인 음식. '닭도리탕'에 쓰인 '도리(とり)'는 '새'를 뜻하는 일본어이기 때문에 '닭도리탕'은 '닭볶음탕'으로 써야 한다.

 

개장은 원래 개고기를 끓인 국을 뜻하는데, 소고기를 넣고 끓인 개장이라 하여, 여기에 한자 육(肉)을 붙여 '육개장'이라 한다. 간혹 식당차림표를 보면 '육개장'을 '육계장'으로, '닭개장'을 '닭계장'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표현.

 

찌게, 찌개? 식당에서 '김치찌게'를 시키면 '김치찌개'가 나온다. 찌게, 찌계 등으로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동사에 '-개'라는 명사화 접미사 붙여 사용하는데, 한 예로 '지우개 = 지우다 + -개'. 앞으로 '찌개'만 시키세요!

  2010-03-03 13:11:21 / 경북뉴스  권달우 기자(dalu80@ug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