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장병들이 종합식품기업 (주)하림을 통해 영양교육을 제공받고 문화 생활도 영위하게 된다. 하림 임직원들 역시 부대 견학 등 선진화된 병영 문화를 체험한다.

하림은 지난 28일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 본사에서 육군훈련소와 ‘민·군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와 최장식 육군훈련소 소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하림과 육군훈련소는 안보 공감대 확산과 장병 영양교육을 통한 올바른 식습관 정립 및 민·군 유대강화 등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육군훈련소는 하림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부대 견학, 변화된 병영 문화 체험 기회 제공 △안보 공감대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 △하림은 장병들의 건강한 식문화 선도를 위한 영양·식품위생·품질관리 지식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하림 공장 견학 참여 등이다. 

특히 하림은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식품산업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하림 공장 투어 프로그램인 HCR(Harim Chicken Road·하림 치킨 로드) 투어에 장병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한다. 훈련소 장병들은 신선하고 맛있는 닭고기를 생산하는 최첨단 도계가공시스템과 닭고기를 주원료로 만들어지는 건강하고 차별화된 제품 생산 과정을 직접 둘러보며 맛도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하림은 협약식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삼계탕 1만1000봉(1억원 상당)도 훈련소에 전달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국토방위와 국민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삼계탕이) 장병들의 사기진작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장식 육군훈련소장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면서도 상호협력 활동으로 지역 사회 발전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앞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 등 여러 방면으로 민·관·군 협력 방안을 지속해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농어민신문 3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