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과원, 5일부터 시작 
10월까지 40회·6개 축종 대상 
지역축협 조합원 상담도 추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5일 전남 순천 한우농가 2곳을 시작으로 ‘2024년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을 개시했다. 13년째 진행하는 축산 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은 농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종합상담은 10월까지 모두 40회 진행한다. 상반기엔 21회 458농가를 대상으로 벌인다. 한우·젖소·돼지·닭·오리·흑염소 등 6개 축종에 대해 개량·번식·사양·질병 등 분야별 기술을 상담한다. 지난해 농협경제지주와 협업해 진행한 지역축협 조합원 대상 상담도 올해 계속한다.

달라진 부분도 있다. 해당 분야별 기술을 위주로 진행했던 전문가 상담을 올해부터는 연구·지도 합동 현장 방문으로 개편했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신기술을 발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전문가 상담은 강당에서 농가를 모아놓고 특정 주제를 강의하는 유형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강당에서 하더라도 농가를 그룹별로 모아 질의응답 시간을 보낼 때도 있다. 가장 인기있는 유형은 전문가가 농장 현지를 찾아 상담해주는 형태다.

종합상담은 2011년 첫선을 보인 이후 2023년까지 모두 402회 1만3257농가를 대상으로 벌였다. 만족도도 꽤 높다. 축과원이 지난해 참여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과 ‘만족’ 응답이 전체의 94%에 달했다. 가장 도움이 된 분야로 한우농가는 ‘번식 관리’(31.8%), 젖소·돼지·닭(육계)·흑염소는 ‘질병 대응’(44.9%)을 꼽았다. 모든 축종을 종합했을 때는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사양관리’(44.9%)가 최고 인기였다.

정진영 축과원 기술지원과장은 “거주지역에 상담 일정이 있는지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 축산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파악할 수 있다”면서 “하반기 종합상담 수요조사는 5월 하순부터 시·군 농기센터를 통해 시행할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3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