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설 명절 기간 동안 지난해 대비 축산물 공급량은 다소 증가하고 도매가격 및 소비자가격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19일 축평원이 매주 실시하는 ‘소비자가격조사’와 ‘축산물유통정보조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축산물 공급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한우가 3.2%, 돼지 4.4%, 육계 2.2%, 계란 0.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가격도 지난해 설과 비교했을 때 한우(2.2%, 354원/㎏), 돼지(-13.1%, -661원/㎏), 육계(-17.6%, -641원/㎏), 계란(-4.3%, -82원/10구)로 한우를 제외하고는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소비자가격은 한우(-3.2%, -310원/100g), 돼지(-5.7%, -143원/100g), 육계(0.4%, 24원/㎏), 계란(-6.7%, -148원/10구)으로 나타났다.
한우(1등급) 부위별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설에 비해 갈비는 12.7% 상승한 반면, 안심(-2.3%), 등심(-3.3%), 양지(-5.5%), 설도(-6.3%)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구이용(안심, 등심, 갈비)보다 국거리 및 불고기용(양지, 설도)에서 가격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축평원 관계자는 “공급량 증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은 다소 하락했다”며 “특히 계란 소비자가격은 6.7% 하락해 가격 할인 행사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