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HMM 인수 무산 
식품업체, 할랄 대응 본격화 
가락시장 경쟁력 강화 주문

○…국내 음식료품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제조업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말 전국 제조업과 도소매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수행한 ‘기업물류비 실태조사’ 결과 2022년 기준 전체 기업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평균 6.9%로 집계됐다. 하지만 음식료품기업 물류비 비중은 10.9%였다. 1만원짜리 제품을 팔면 물류비로 1085원을 지출하는 셈이라고 대한상의 측은 설명했다.

○…닭고기·즉석밥 등을 생산하는 종합식품기업 하림의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 에이치엠엠(HMM·옛 현대상선) 인수가 7일 무산됐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12월18일 HMM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와 7주간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결렬됐다. 하림그룹은 2015년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옛 STX팬오션)을 인수하면서 해운업계에 진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가 10월17일부터 식품에 대해 할랄(halal·무슬림이 먹거나 쓸 수 있는 제품)인증을 의무화하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체들의 대응이 본격화하고 있다. 팔도는 ‘비락식혜’가 지난해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에서 ‘비락식혜’를 포함한 자사 음료 5종에 대해 할랄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비락식혜’는 팔도가 1993년 출시한 전통음료 브랜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함께 유통·물류·데이터 혁신을 통해 도매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6일 가락시장 내 가락몰을 찾아 민생물가를 점검했다. 이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업무동으로 이동해 2024년 주요 업무 계획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문영표 공사 사장에게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

<농민신문 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