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요 축산물의 수급이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11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 회의’를 가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 5.8%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7.4%로 지난달 8.0% 정점에서 둔화세로 전환됐다.
축산물은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안정적 공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생산성 감소 등으로 수급이 불안했던 닭고기‧계란도 공급 확대로 산지 수급이 안정되고 있지만 AI 등 가축질병이 변수라고 평가했다.
쇠고기는 11월 출하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도‧소매가격도 안정적인 상황이 1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2024년까지 출하물량 증가로 도매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장기 수급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돼지고기는 11월 출하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12월에도 일 평균 출하물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이 지속될 전망. 농식품부는 연말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할인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
닭고기는 종계 생산성 회복, 종란 수입 등을 통한 공급 확대로 11월 출하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도매가격은 하락했다. 12월에도 수입 종란으로 생산된 육계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며 계열업체 추가 입식 등을 통해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급량을 전년 수준 이상으로 유지키로 했다.
계란은 11월 공급물량 증가로 산지‧도매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12월 산란계 사육마릿수 및 일일 계란 생산량은 평년 대비 각각 2.0%, 2.3% 증가할 전망이다. 단, 계란 산지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가격은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어 유통과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유통업계의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 중에 있다.
한훈 차관은 “농축산물 물가는 10월을 정점으로 둔화세로 전환되었고 식품‧외식 물가도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농식품 물가 안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생산 및 유통현장과 수시로 소통해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12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