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3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개최 후 수급상황 현장 점검
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 개정안,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안 심의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양재 하나로마트 방문,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 현장의견 청취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소재 에이티(aT)센터에서 김관수 서울대 교수와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의 공동 주재로 ‘2023년 제3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채소류 수급동향과 대책 추진상황 보고와 함께 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 개정안과 이달 초 발표예정인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안을 심의했다.

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기존 수급조절 매뉴얼의 위기단계별 기준가격을 평년 가격을 중심으로 설정하고 매년 경영비 등 최신 자료를 반영·갱신해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를 제고시키는 것과 부정기적으로 개최하던 수급조절위원회를 분기별 1회 이상 정례화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해 ‘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은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박수진 실장은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회의 이후 서울 양재동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 농축산물 가격·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농산물의 경우 봄·여름철 기상재해 등으로 일부 과일·시설채소류 중심으로 가격이 높았으나 이달 하순 이후 대체로 낮아지는 상황이다.

축산물은 소·돼지고기는 안정적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닭고기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았으나 생산성 회복과 수입 종란을 통한 닭고기 공급이 시작되면서 점차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계란은 추석 이후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이 일시 상승했으나 최근 산란율 회복으로 산지가격부터 하락하고 있다. 다만 최근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변수다.

박 실장은 “한우는 이동제한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도매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올해 도축마릿수와 재고량이 많아 현재로서는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장철 등 향후 농축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현장과 수시로 소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수축산신문 10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