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분기 가축동향조사
한우·젖소·돼지·오리 등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

올해 2분기 한우와 젖소·돼지·오리 등의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산란계와 육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에 발표한 ‘2023년 2/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분기 한우 사육마릿수는 353만6000마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만1000마리(0.9%) 감소했다.

누적된 사육마릿수 영향으로 1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한우값 하락으로 암소 도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어들어 전체 마릿수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3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00마리(1.4%) 감소했다. 지속된 경산우 사육마릿수 감소세 영향으로 1세 미만의 송아지 마릿수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110만8000마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만8000마리(0.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살처분 농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881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94만7000마리(9.7%) 감소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계속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사육제한 기간이 늘어났고 산란종오리 사육마릿수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519만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211만7000마리(2.9%) 늘었다. 산란성계(노계)의 도태주령 연장으로 6개월 이상 사육마릿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1억1086만9000마리로 지난해 대비 461만5000마리(4.3%) 증가했다. 육용종계의 생산성 하락으로 육계 병아리 입식 물량은 감소했으나 삼계 및 토종닭 마릿수가 증가해 전체 마릿수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분기 모든 축종에서 사육가구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축종별 사육가구수는 한우 8만5616곳, 젖소 5766곳, 돼지 5813곳, 닭 3077곳, 오리 503곳 등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3.8%·1.4%·0.6%·8.5% 감소세를 보였다.

<농민신문 7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