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이달 도축마릿수 지난해 대비 2.6% 감소
다음달 감소폭 더 클 듯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올여름 닭고기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계열화 업체의 입식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발표한 7월 육계관측에 따르면 이달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3.2% 내외 감소한 7087~7236만 마리로 전망했다.

병아리 입식 마릿수 감소에 따라 이달 도축 마릿수도 지난해 대비 2.6% 내외 감소한 6917~7061만 마리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다음달 도축 마릿수 감소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계열화 업체의 입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여름 육계 공급량이 감소하는 것에 비해 삼계 공급량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복 성수기 삼계 수급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육계 감소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사료 가격 상승과 질병 여파로 종계 생산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살모넬라병 등 질병에 따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종계 생산성 하락으로 인한 입식물량 부족으로 산지육계 가격이 지난주 kg당 2000원으로 상반기가 마무리됐다”면서 “생산원가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져 예년에 비해 나쁜 가격은 아니지만 올여름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계사 내 환기와 온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농수축산신문 7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