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토끼의 지혜로움으로 육계업계 난제를 잘 풀어내어 풍요로운 해를 만들어 갑시다

존경하는 가금업계 종사자 여러분!
 
지혜와 풍요의 의미를 지닌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에도 우리 가금업계 종사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다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또 토끼의 지혜로 우리 가금업계 닥친 난제들을 잘 풀어내어 올해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금 우리 육계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휘두른 칼날에 산업이 존폐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여기에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로 인해 생산비 상승,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정부의 무분별한 닭고기 수입, 이에 따른 소비기반 저하, 잊을만 하면 터지는 화물연대의 파업,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정부의 과도한 방역정책 등으로 인해 계열주체나 육계농가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고병원성 AI는 극성이 우려되고, 더욱이 방역 당국의 비현실적인 지정도축장 제도 운영, 계열화사업체의 책임방역 강화 등 불합리한 규제와 FTA, RCEP, CPTPP 등 각종 협정 체결에 따른 단계적인 가금육 수입관세 철폐로 닭고기 수입이 급증하고,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상황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업계에서는 우선, 고병원성 AI의 조기 종식을 위해 농가는 물론 계열업체가 농장과 도축장에 실질적인 소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협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재제조치로 인해 흩어진 회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한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항구적인 닭고기 수급조절을 위한 법 제도개선, 제품원가 기준의 가격결정체계 전환, 수입닭고기와의 차별화를 위한 품질보증마크 활성화 등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우리 앞에 닥친 이 엄청난 시련과 고난을 우리 육계인 모두 하나되어 토끼의 지혜로움으로 훌쩍 뛰어넘어 우리의 꿈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자리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첫날
한국육계협회 회장 김 상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