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화물연대는 총파업 대상에서 생명산업을 제외해 줄 것을 촉구한다
생물을 담보로한 총파업은 닭 사육농가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다!
 
1. 리 협회는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11 24일부 총파업에 대하여 육계산업과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동반자로서 안타까움을 표한다.

2. 그러나 최근 우리 육계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2천억 원이 넘는 과징금 처분에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으로 생산비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으며, FTA, RCEP, CPTPP 등 각종 협정체결 확대에 따른 무관세화의 현실화로 수입산 닭고기가 국내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는 등 업계가 사상 최악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3.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6진행된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전국 항만의 곡물이 사료공장으로 운송되지 못하면서 사료공급이 지연되고 원료를 확보하지 못한 일부 닭고기 생산 전문업체는 외부 사료를 구매하여 공급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에게 전가된 바 있다.

4. 이후 5개월만에 또다시 총파업을 한다고 하니 우리 닭을 사육하는 농가들은 과거의 어려움이 재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5.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하는 것은 십분이해하는 바이지만, 사료공장의 원료확보기간은 겨우 2~3일에 불과해 운송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사료 공급이 지연되어 자식같이 애지중지 키운 닭들은 모두 죽게 될 것이다.

6. 우리 협회는 화물연대가 생물을 담보로한 총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사료만큼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
 
2022. 11. 24
()한국육계협회·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