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위기경보, 평시 방역체계로

농식품부, 비상대응태세 해제 전국 단위 예찰 등은 지속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이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해온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하고 1일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내려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3월3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24시간 운영하던 가축방역상황실과 매주 2회 개최하던 전국 방역상황 점검회의, 밀집 사육단지를 대상으로 운영한 통제초소 등 비상대응태세를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구제역·AI 예방을 위해 전국 단위 예찰과 검사, 취약대상 관리, 방역교육과 점검 등 현장 지도·감독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엔 야생조류에서 70건의 AI 항원이 검출됐다. 하지만 모두 저병원성 AI로 확진됐고, 철저한 방역으로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구제역은 1월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모두 3건이 발생했으나 발생 초기부터 전국 소·돼지 긴급 백신접종, 가축시장 폐쇄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해 최단기간에 종식시켰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농가·지방자치단체·관계기관의 협조 덕분에 예년보다 성공적으로 방역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주변국에서 가축질병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며 “축산 관계자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여행자들은 해외에서 축산물을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농민신문 4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