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입밀 가격 대폭 인상…서민가계 비상
황인선 기자, 2008-02-16 오후 12:10:11
일본 농림수산성이 오는 4월부터 정부가 민간에 판매하는 수입 밀의 가격을 30% 인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국제 밀가격의 대폭 상승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수입 밀 1t당 평균 가격은 5만3270엔에서 6만9120엔으로 오르게 된다.
이런 수치는 기록이 남아 있는 1970년 이후 인상폭 가운데 1973년 12월의 35%에 이어 두번째 높은 것이다.
수입밀 가격은 지난해 4월 1.3%, 10월 10% 인상된 바 있다. 이에 면과 빵 등 식품류 가격도 덩달아 인상돼 서민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정부의 이번 수입밀 가격 인상 결정으로 밀을 원료로 하는 각종 식품류 가격도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국내 밀 수요의 9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 밀은 전량 정부가 매입한 뒤 민간에 판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수입밀의 민간 판매 가격을 국제시장 가격에 연동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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