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예방조치에 만전.."AI인체감염 의심사례 없어"
조정현 기자, 2008-04-04 오전 11:41:13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13개월 만에 다시 발병하면서 인체감염을 막기 위한 보건당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지난 2일 전북 김제의 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AI 의심 닭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신속대응반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종사자 15명을 대상으로 문진 및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혈액을 채취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다행히 이상 증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AI가 동물의 경계를 넘어 사람에게까지 퍼지지 않도록 인체감염예방 조치에 나서 항바이러스제 500명분과 보호복, 고글, 마스크,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 850세트, 인플루엔자 백신, 홍보 팸플릿 등을 긴급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질병관리본부는 농장종사자와 살처분 종사자, 방역요원 등 총 262명에 대한 예방조치를 끝냈다.
질병관리본부는 나아가 AI 발생 지역의 호흡기 환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AI감염 의심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I대응 질병통제전략상황실'을 운용하는 한편 상황이 끝날 때까지 특별비상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 김제 AI발생 현장을 방문해 인체감염 예방조치 현황을 점검하면서 방역작업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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