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와의 전쟁..? [식품환경신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조류 독감, 광우병 소로 인한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최근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우려와 파장을 몰고온 신종 전염병들입니다. 이들중 사스는 아직 그 원인과 정체가 규명되지 않았고 조류독감이나 광우병은 원인과 전파경로는 파악됐지만 확산방지 묘안이 마땅치 않거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대책 마련이 대단히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들 신종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일 국립보건원과 전국 13개 검역소를 통합하고 인력과 예산도 대폭 보강한 ‘질병관리본부’를 출범시킨바 있습니다. ▨광우병(소해면상뇌증)은 무엇이며 왜 생길까요?〓소에서 발생하는 전염성해면상뇌증 (TSE)으로 발병하면 미친 소처럼 된다고 해서 이렇게 불리우고 있습니다. 원인 병원체로 알려진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축적돼 중추신경조직이 스펀지 모양으로 변하는 병입니다. 소에서 잠복기는 2~5년이며, 불안 보행장애 기립불능 전신마비 등 증상을 보이다 결국 100% 사망하는 치명적 만성 진행성 질병입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B급 질병, 우리나라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각각 지정하고 있습니다. 스크래피(양의 해면양뇌병증)에 걸린 양의 육골분을 소에게 먹인 결과 발병했으며, 어린 소에게 소의 육골분을 먹임으로써 증폭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에게 전염땐?〓영국에서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돼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하 vCJD)’을 유발한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보니 우리나라에도 이러지 않을까 많이 겁을 먹고들 있는데 지난달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153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중 143명은 영국인이었습니다. 미국질병관리센터 또는 우리나라에서도 광우병의 인체 위험도는 극히 낮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이란〓사람에게 감염된 광우병은 산발성, 의인성, 가족형 등으로 구분되며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음으로써 감염되는 것인데 산발성은 광우병 발생 여부를 떠나 모든 국가에서 100만명당 0.5~1명의 빈도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변종인 vCJD는 산발성(평균연령 60세)에 비해 비교적 젊은층(평균연령 29세)에서 발병하며, 발병에서 사망까지 약 14개월이 걸립니다. 발병 초기에 정신과적 이상소견 및 감각이상 증상을 나타내고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늦게 보이기 때문에 정신과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할 때가 있기도 합니다. ▨국내 관리상황〓2001년 2월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신경과가 개설돼 있는 68개 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를 수행하고 있으며 감시체계 운영 이후 2001년 5건, 2002년 9건, 2003년 18건 등이 신고됐으나, 광우병 소에서 기인한 vCJD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류독감으로 닭고기, 오리고기를 먹으면 안된다고 하고, 광우병 때문에 소고기파동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돼지콜레라가 유행할 때는 왜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말이 없죠. 그리고 고아견병이 더 빨리 죽을 수도 있는데 광견병에 걸린 개를 먹는 것에 대해서는 왜 말이 없을까요? [식품환경신문 .푸드투데이] 없어서 못먹고 안줘서 못먹죠. 관계없습니다. 안심하고 드세요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