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협,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 대책 마련 촉구 

한국육계협회가 항생제가 검출되는 등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브라질 저질 냉동닭고기에 대한 수입 전면 중단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육계협회는 지난 2일 ‘브라질산 항생제 범벅 냉동닭고기 수입, 수수방관하는 정부 규탄! 수입닭고기 대책 즉각 수립하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강구를 주문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량은 5만2460톤으로 전체 수입량 12만4947톤 가운데 42%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지난 4월까지 2만7276톤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 3만3759톤의 8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374톤과 비교해 50%가량이나 증가한 양이다.

육계협회는 이처럼 브라질실 닭고기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식품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말 브라질산 수입 냉동닭고기 가운데 일부에서 항생제인 노르플록사신이 검출돼 약 23톤이 수입 금지됐으며 그동안 브라질산 수입닭고기에서 수차례 항생제가 검출된 선례가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육계협회는 브라질산 수입 냉동닭고기의 전량 폐기와 수입 전면 중단, 수입 냉동닭 전량에 대한 안전성 검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내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수입 닭에 대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특히 원산지 허위표시 및 미표시, 둔갑판매 등은 국내산 자급률을 위협하는 동시에 사육농가와 업계를 사지로 내몰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수축산신문 6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