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H5N2형 미국 전역 확산 가능성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중국, 대만, 캐나다에서 발생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인 H5N2가 최근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국내 가금 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을 주문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H5N2가 지난해 12월 미국 서부 오리건주를 시작으로 지난달 5일 미네소타를 거쳐 지난달 23일 미국 가금산업의 본고장인 아이오와에서 추가 발생하는 등 미국 12개주 50개 지역에서 발생됨에 따라 미국 전역으로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 내 HPAI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18일 미국산 가금 및 그 생산물에 대한 수입을 12월 20일부로 금지한 상황에서 이번 미국 내 H5N2형 HPAI 확산에 따라 해당국가 여행객 휴대품 검색 등 국경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한 중앙기동점검반을 편성해 주요 철새도래지와 주변 농가에 대한 긴급 예찰을 실시키로 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국내 가금 농가는 농장 안과 밖, 그리고 주변에 대한 소독 조치와 더불어 농장 출입자,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철새 등 야생조류의 접근을 막기 위한 그물망 점검 등 보다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대만, 미국, 중국, 캐나다 4개국에서 533건의 H5N2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농수축산신문 5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