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열풍에 치킨 상표출원 급증…지난해 554건


농어민신문 김관태기자 2014.07.18



치킨 창업 열풍으로 치킨 상표출원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체 치킨 상표출원 건수는 모두 3157건으로, 2004년 143건에서 2009년 415건, 2013년에는 554건으로 해마다 출원 건수가 증가해 왔다. 또한 지난 10년간 전체 상표출원 건수(3157건) 중 개인출원이 72%(2270건), 법인출원이 887(28%)로 나타났으며, 2013년의 경우 개인출원은 421건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한데 비해 법인은 94건으로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이에 대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규모는 확대됐으나, 총 200여개가 넘는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자 중 상위 5개의 메이저 치킨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절반을 넘는 등 독과점 현상이 심해 프랜차이즈 업체의 상표출원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반면 과도한 프랜차이즈 가맹비 등 본사와의 마찰을 피하고 독자적 메뉴 개발을 통한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려는 곳이 늘어 개인 출원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치킨 전문점 창업자 중 절반가량이 창업 3년 이내에 휴업이나 폐업을 한다는 보고서가 있지만, 국내 외식시장 성장과 드라마를 통한 ‘치맥’ 열풍 그리고 인천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특수에 힘입어 치킨 전문점 창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치킨 상표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