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닭고기 소비촉진 신호탄으로”

업계, 복날·아시안게임 이어져 소비 기대

축산신문 김수형기자 2014.06.04 10:41:55


양계협, 모처럼의 호기…특수로 이끌어내야

월드컵 시즌이 다가오면서 육계 업계가 소비촉진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은 오는 13일부터 7월14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우리나라는 H조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한 조가 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경우 닭고기 소비에 있어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당시 월드컵때는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업적도 이뤄냈고 FMD로 인한 대체소비 등이 맞물리며 2009년 6월에 비해 소비량이 무려 36.2%가 증가했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날씨가 일찍 더워진데다 월드컵이 폐회된 이후 곧바로 초복을 맞이하게 되면서 월드컵을 기점으로 소비량의 지속적인 고공행진을 기대하는 것이다.
올해 복날은 초복 7월18일, 중복 7월28일, 말복 8월7일로 열흘간격으로 걸쳐있다.
육계 업계는 비록 AI, 세월호 참사 등으로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경기가 새벽시간에 편성되며 남아공월드컵 만큼의 소비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월드컵부터 복날과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닭고기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먹거리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양계협회 측은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어떻게 특수로 이끌어가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240만명 층을 형성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대학생을 겨냥한 소비층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