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고통 분담” 유통업계 소비 붐 조성
롯데마트 이어 이마트 할인행사 돌입
김수형기자 2014.02.17 11:29:34
농협도 전방위적 소비촉진 활동 시작
대형유통업체들도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확대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1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가금산물 할인판매에 나선 가운데 지난 13일에는 이마트도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할인판매에 나섰다. 같은 날 농협유통(하나로클럽)도 28일까지 일정으로 닭고기 오리고기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한국계육협회와 한국토종닭협회, 대한양계협회, 한국오리협회는 지난 13일 이마트와 함께 ‘닭·오리농가 돕기 소비촉진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캠페인 개막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최규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생산자단체장, 소비자단체장 등이 참석해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알리고 소비동참을 호소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143개 매장에서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이날 이마트 성수점에서 정병학 계육협회장은 “이번 행사는 가금육에 대한 소비를 정상화시켜 닭, 오리 사육농가와 계열화사업자의 경영난을 해소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수 토종닭협회장도 “농가의 어려움 극복에 동참해 준 이마트에 감사하다. 우수한 토종닭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진심으로 농가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진정성 있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이동필 장관과 최규성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금류 소비촉진 캠페인을 시작한 농협중앙회와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가금산물로 만든 요리 전시와 시식행사, 배식행사를 진행했다. 농협유통은 하나로클럽에서 오는 28일까지 닭고기, 오리고기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소비 붐을 되살린다.
농협은 이외에도 국회와 정부부처에서 시식행사를 열고 축산물 이동판매차량을 통한 소비촉진행사, 농협은행 닭·오리고기 사은품 제공, 제12회 오리데이 행사 등 전방위적인 소비촉진활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