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조절 비상…소비 촉진이 핵심

■ 고병원성 AI 기승…양계업계 시급 현안은

축산신문 김수형기자 2014.01.29 10:15:16

 닭고기 판매량 20%까지↓
관련협회, 소비동향 예의주시
종식 후 소비홍보 활동 진력

 고병원성 AI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양계관련 단체에서는 수급조절에 비상이 걸린것과 동시에 소비량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각 단체들마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급조절에 나서려고 했으나 모임 자체를 갖지 못한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제 공급량 조절이 아닌 소비 촉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공급과잉에 골머리를 앓았던 것은 육계가 심했다.
육계는 지난해 종계 입식수수가 708만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조속한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었고, 이에 계육협회에서 지난달 21일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 실무추진단 구성 및 회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모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은 얼마나 살처분이 진행될 지 상황의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열화업체 임직원들도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란계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했다.
산란계도 지난해 종계 입식량이 늘어나면서 불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 양계협회에서 지난달 22일 계란 수급조절 협의회를 통해 부화장 대표들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하지만 양계인들이 모임을 갖는 것이 자칫 AI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이번 회의도 무산되고 말았다.
AI의 발생으로 인해 특히 닭고기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계육협회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닭고기 판매량을 봤을 때 AI 발생 전에 비해 약 10~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계협회와 계육협회는 AI사태가 종식 되는대로 소비촉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단체는 “협회에서 소비동향을 예의주시하여 적절한 시기를 판단, 소비홍보에 진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의 닭과 오리, 종란, 식용란 등은 엄격히 이동이 제한되고 있으며, 만에 하나 AI 바이러스가 오염됐더라도 70℃에서 30분, 75℃에서 5분간 열처리를 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라며 양계산물의 소비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