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육협회(회장 정병학)는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대구, 부산 지역의 만 20세 이상의 성인 여성 600명을 대상으로 한 ‘닭고기 소비 행태에 대한 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3대 육류 중 소비자 구매정도는 돼지고기(39.8%), 닭고기(28.3%), 쇠고기(21.7%)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 달 평균 2.8번 닭고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한 달 평균 구매비용 중 닭고기가 3만4789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돼지고기나 쇠고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었다.
주로 닭볶음탕이나 백숙 등 생닭을 구입해 조리해서 먹는 소비자가 47.2%에 해당했고 이들은 대형마트(42.9%), 재래시장 좌판/닭집(23.8%)에서 닭고기를 구입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 이유로는 거리상, 소비자 신뢰, 가격의 이유가 각각 41.5%, 29.4%, 16.1%였으며 주로 유통기한과 신선도(51.2%), 브랜드(22.3%)를 고려하며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은 위생상태(39.6%)와 고기의 색(24.0%), 품질보증마크(19.1%)를 보고 닭고기의 품질을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절반가량은 원산지 표시를 찾기 어려워 닭고기제품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약 89%의 소비자가 수입산과 국내산을 구분할 수 없으며 실제로 본인이 수입산을 먹어보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58.8%에 달하는 등 소비자들의 국내산 닭고기 소비 환경에 있어 제약이 발생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수입산 닭고기에 대해서는 약 43.8%에 달하는 소비자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수입닭고기는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신뢰도가 낮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소비자 인식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소비불안과 위험이 적은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더 긍정적이며 구매지수 또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병학 회장은 “이번 조사 연구 결과 내용을 토대로 닭고기 안전성 향상 및 품질개선, 원산지표시 의무화 및 개선, 유통시스템 정비 및 부정유통방지 등을 통해 국내산 닭고기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