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출, 계육 ‘웃고’ 삼계탕 ‘울고’

검역본부 발표, 전년동기比 계육 7천271톤 104%↑…삼계탕 648톤 20%↓

축산신문 김수형기자 2013.05.22 10:30:47


올해 닭고기 수출 시장에서 삼계와 계육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삼계의 수출은 648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804톤에 비해 20% 감소했다.
반면 계육의 경우 올해 3월까지 7천271톤이 수출되어 지난해 같은기간 3천555톤에 비해 104% 상승했다.
삼계탕의 경우 주요 수출국이 일본이지만 일본에서의 수출 실적이 저조해진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월까지 677톤을 수출했던 일본에 올해는 384톤을 수출하는 데 그쳤다.
일본에서의 주요 소비층이 재일교포를 위주로 한 일본 거주 한국인인데다 최근에는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면서 수출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일본 내국인들의 음식문화에 적합하도록 전략적 제품을 개발하고 한류열풍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삼계탕 수출시장이 몇 배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계육의 경우 베트남에서 벌어졌던 불매운동이 국내산 닭고기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홍보활동으로 잠식됨에 따라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수출사업단 강창원 단장은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대상국에 대한 철저한 조사 연구를 통하여 대상국가의 검역기준을 이해하고 정부의 지원 아래 산업계는 대상국가나 지역에 적절한 수출전략을 수립하는 등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하여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실행한다면 수출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