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ANC▶
브라질산 닭을 국내산 닭과 섞은 뒤 100% 국내산으로 속여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런 닭 20만 마리를 꼬치와 강정으로 만들어 유통시켰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VCR▶
무허가 식품업체 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SYN▶ 단속 경찰관
"이런 곳에다 닭을 친 (거예요?) 곰팡이에다..아후.."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는 도마는 그대로 방치돼 있고, 유통기한이 6개월이나 지난 양념이 보관돼 있습니다.
양념통은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48살 송 모 씨 등 3명은 이 작업장에서 국내산 닭의 반값에 불과한 브라질산 닭과 국내산 닭을 반반씩 섞어 '100% 국내산'으로 둔갑시켰습니다.
그런 다음 강정이나 꼬치로 만들어
대형마트와 치킨 집 등 전국으로 납품했습니다.
◀SYN▶ 닭강정 판매업체 관계자
"국산 닭..네, 국산 닭 받고 있는데요."
(원산지 속인 사실 아셨어요?)
"저희는 처음 듣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2층에 비밀작업장을 만들어 놓고 이곳에서 국산 닭과 브라질산 닭을 섞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적발됐지만, 대표 이름만 바꿔, 최근 6개월 동안 20만 마리 1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SYN▶ 이 모 씨/지난해 적발 당시 업주
"육안으로나 맛으로도 판단하기 힘들 거예요. 국내산으로만 하면 가격이 세니까.."
경찰은 업주 송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김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