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업계 “2013년 큰 타격” 수입업계 “고품질만 판매…기우 불과”
육용종계시장이 심상치 않다.
육용원종계수입량이 올해 상반기에 29만2천638수로 지난해 16만4천200수보다 78.2%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다 하반기에도 14만950수가 더 들어올 예정이어서 올해 총 수입량은 지난해 수입량 23만9천200수보다 55.1% 증가한 43만3천498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 육용종계 생산잠재력은 ▲1월 5천431만5천여수 ▲2월 5천299만4천여수 ▲3월 5천388만6천여수로 지난 수년간의 월평균 입식량, 즉 2009년 1월 4천539만8천수, 2010년 1월 4천460만8천수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시장전망을 매우 어둡게 하고 있다.
더욱이 종계사료 생산량도 올해 들어 다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7월의 경우 전체생산량에서는 전년보다 하락했다고는 하나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산란종계사료의 비중도 지난해보다 5.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육용종계 사료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종계업계의 한관계자는 따라서 2013년 초에는 종계업계에 엄청난 회오리가 올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원종계 수입업체측에서는 “원종계가 많이 수입되면 나쁜 종계를 내다파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품질 좋은 종계만 선별 판매할 것이다. 여기다 내년도에 시행되는 종계장 허가제로 인한 단속이 강화될 것을 감안하면 병아리 과잉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전망하고 있어 앞으로 종계 수급과 가격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