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계탕 등으로 종류·가격 다양화…매출 급증
마니커의 삼계탕이 일본에서 빠른 속도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일본 삼계탕 시장을 공략해온 마니커F&G(대표 윤두현)에 따르면 올해 500톤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10년의 380톤에 비해 30% 정도가 증가한 것이다.
일본 현지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공급돼온 마니커 삼계탕은 최근 편의점까지 그 판매처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반계탕과 인삼닭죽 등이 새로이 투입되는 등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니커의 분발에 힘입어 올해 국내 업계의 삼계탕 제품 수출물량도 지난해 1천261톤보다 적어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니커F&G 관계자는 “삼계탕의 일본 소매가격은 봉지당 1천엔(1만4천800원) 안팎으로 일본에서도 비교적 고가(高價)에 속했으나 작년부터 소매가 600엔(8천700원) 정도의 반계탕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판매처가 확대,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름이 성수기인 한국과 달리 일본의 경우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성수기”라며 “이미 성수기 주문량을 모두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니커F&G는 최근 대만과도 수출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내년 수출물량을 올해의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