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우리맛닭2호’ 개발

육질 우수 종자와 산육형 종자 3원교배

 

축산신문 노금호, kumho1234@naver.com

등록일: 2011-08-10 오전 9:22:21

초기성장 빨라 5주령 사육 삼계탕용으로

농촌진흥청은 지난 9일 브리핑을 통해 초기 성장이 빨라 삼계탕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우리맛닭2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우리맛닭2호’는 농촌진흥청에서 복원한 품종과 그동안 토착화된 육질이 우수한 종자에다 성장이 빠른 산육형 종자를 3원교배해 생산된 것이다.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 자원개발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맛닭2호’는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5주령 사육해 삼계탕용으로 매우 적합하며, 사육기간을 늘려 10주령 정도면 볶음탕, 닭갈비, 훈제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계탕용 닭으로 적합한 ‘우리맛닭2호’ 확대 보급 시 닭고기 소비 촉진은 물론 한식 세계화와 삼계탕 수출 기반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시험 보급 농가의 반응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우리맛닭1호’ 종자는 2011년 전국 6개도, 10개 전문 종계장에 직무발명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통해 종계 4만3천수(실용계 450~500만수 생산분)를 보급하고 있으며, 새로 개발된 ‘우리맛닭2호’는 3개 종계장에 각 1천수씩 3천수를 시험 보급해 농가와 소비자의 반응을 정밀 분석해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맛닭은? 쫄깃한 육질 등 장점…FTA 대응 전략상품으로
재래닭복원 15년 연구 성과

우리맛닭은 지난 80년대 한국재래닭복원사업으로 시작해 국립축산과학원에서 15년간 연구 품종을 안정화한 국산토종닭이다.
‘우리맛닭1호’<사진>는 토종 종자 차별화를 통해 구수한 맛을 내는 풍미에 영향을 미치는 아미노산 성분(아스파라긴산, 글루탐산 등)이 많고, 쫄깃한 육질을 좌우하는 콜라겐 함량이 많아 토종닭 특유의 육질과 고유의 향을 지니고 있어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아 소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우리맛닭’의 확대를 위해 현재의 축산원 종계(PS)에서 민간 종계장의 원종계(GPS) 보급체계로의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산란전용 ‘우리맛닭’의 개발, 토종 차별화+지역부산물 활용 발효사료 이용으로 사료비 절감과 친환경 차별화 사육하고, 사육 및 유통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문제점 해결하는 등 다양한 차별화 기술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FTA에 대응한 토종 브랜드 전략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