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격 축산식품 상승세 불구 안정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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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공급량 증가·짧은 사육기간 등 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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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박정완 기자, wan@chukkyung.co.kr |
등록일: 2011-06-17 오전 10:14:15 |
최근 축산식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겹살 1kg은 2만4624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6월 평균가격은 2만4048원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43.4%나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6월 평균 1635원 하던 계란 10개 값은 2120원으로 29.6% 올랐다. 업계에서는 구제역과 AI로 살처분된 개체수가 줄어든 것을 이유로 계란과 삼겹살의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돼지는 임신기간이 100일 정도 소요되고 사육기간은 5~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올 연말이나 내년에 정상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며 산란용 닭 역시 사육기간이 1년 6개월 소요되므로 내년을 바라봐야 한다”며 “특히 삼겹살은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면 5%내외의 추가 상승도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격의 상승세 속에서도 안정세를 회복한 축산식품도 있다. 지난 3월 평균가격 6983원까지 치솟던 닭고기 1kg은 현재 5300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월 5811원 대비 8.7% 내린 가격이다. 이에 대해 체리부로 유석진 이사는 “겨울 한파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AI로 공급량은 줄고 구제역과 일본의 방사능 유출 등의 환경 변화로 일부 대체 수요가 발생해 4월까지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유 이사는 또 “올해 예상 도계수는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상태고 30여일 사육하면 상품이 되는 닭고기의 특성상 3월 말부터 생산성이 회복,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5월부터 산지 가격은 급격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