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농장, 환절기 호흡기질병 주의보

백신 투여·철저한 환경관리로 예방해야

 
 
올 가을 환절기에도 호흡기 질병이 여전히 들끓고 있어 양계농장의 철저한 질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방역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면서 양계농장에 IB(닭전염성기관지염), CRD(닭만성호흡기질병), 저병원성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 등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질병발생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줄어들지도 않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정찬이 메리알코리아 부장은 “닭 사육수가 꽤 늘어났다. 그만큼 닭 마리당 사육면적이 좁아지기 때문에 질병발생 위험도는 높아지게 된다. 특히 항생제 사용이 줄면서 IBH(봉입체성간염증), 뉴모바이러스 질병 등 최근 양계장을 위협하는 질병이 활개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양계질병 전문가들은 환절기 질병을 예방하려면, 백신 및 항생제 프로그램과 함께 차단방역, 그리고 철저한 환경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강석 검역원 조류질병과 연구관은 “백신만으로는 환절기 질병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 차단방역을 해야하고, 소독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온도와 환기관리는 환절기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