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원, 경기도 용인시 토종닭 폐사건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병과 회충증으로 복합진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9월 15일 의뢰된 경기도 용인소재 발생농장의 토종닭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병 및 회충증에 의한 복합감염으로 폐사하였다고 밝혔다.

감염된 토종닭은 침울, 졸음, 폐사 등의 주요 임상증상을 나타냈으며 최초 발병 후 약 3일 동안 100수 정도의 폐사를 보였으며 현재까지 4,000수 사육에 500수 정도가 폐사되었다.

국가가축방역사업(조류인플루엔자 예찰사업)에서 확인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LPAI)는 금년 8월 현재까지 종오리와 육용오리 및 재래시장에서 검색한 총 1,922농가(개소)중 137건이 확인되어 방역 조치되었다.

LPAI는 대부분 호흡기 증상과 산란율 저하 등 주요 임상증상을 나타내며 감염일령, 바이러스의 병원성, 복합감염, 사육환경 등에 따라 폐사율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폐사율은 거의 100%로 나타나는 반면 LPAI는 일반적으로 폐사율이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사육환경, 위생관리상태 또는 이번 건과 같이 복합감염이 되었을 경우 폐사율이 상승하여 HPAI로 오인될 수도 있기 때문에 폐사율이 높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보이면 인근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검역원장은 축산농장에서는 청결한 닭 구입, 격리, 백신접종, 구충, 계사소독, 2차 세균 및 기생충 감염 차단 등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청정 국이지만 주변국가가 계속하여 발생하고 있고 또한 철새가 국내로 유입하는 계절이 시작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손, 발 소독, 전용작업복 갈아입기, 정기적인 소독, 사료관리 등 농장자체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