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 현장접목 나서

축산과학원, 하림·진안농업기술센터·한성농장과 시험협약

 

 

 
비용절감·온실가스 발생 감소·생산성 향상 ‘1석3조’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을 육계사육장에서 냉난방 시스템의 동력으로 사용하는 기술이 선보였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하고 하림, 진안농업기술센터, 한성농장 등과 시험협약을 맺었다. 축산과학원은 5만3천수 규모의 육계농가에서 3년간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현장시험할 계획이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지표면의 토양, 지표수, 지하수, 용암 등에 저장된 지열이 동력 역할을 한다. 지열은 12~25℃의 지하수 온도를 여름철 10~15℃, 겨울철 45~50℃로 변환한다.
이 기술은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지구온실 가스 발생을 줄인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와 ‘1석3조’ 효과가 있다는 것이 축산과학원측 설명이다.
기존 쿨링패드를 통한 계사 냉방은 습도를 상승시켜 불쾌지수가 컸고, 터널식 환기는 온도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었다. 난방의 경우 열풍기는 산소부족과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주는 단점이 제기됐다.
서옥석 축산과학원 가금과장은 “현장접목을 마치는 대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노금호, kum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