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종계장·부화장·백세미·원종계장 대상

 

김재민 기자, jmkim@chukkyung.co.kr

등록일: 2009-06-12 오전 10:33:42

정부가 드디어 난계대 질병 청정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원종계 및 종계 그리고 부화장 등에 대한 난계대 전염병의 감염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하고 검사 결과를 토대로 난계대 질병 청정화 로드맵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달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실시되는 이번 실태조사는 원종계장(12개소), 종계장(342), 부화장(180), 삼계용 씨알 생산농장(50)등 총 584곳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된다.

그간 대한양계협회는 난계대 질병으로 인한 육계 및 산란계 실용농장의 피해가 많았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청정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도 전무했다며 난계대 질병 청정화 방안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난계대 질병은 어미닭인 종계나 원종계에는 감염증상은 없고 보균만 하고 있으나 후대에는 계란 상태를 통해 질병이 전염, 부화와 함께 나타나는 질병으로 부모닭인 종계에 발병 증상이 없다보니 실용계 생산농가에 피해를 가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가금티프스, 추백리, 마이코플라즈마(MS), 마이코플라즈마(MG), 닭전염성 빈혈, 닭뇌척수염, 뉴캣슬병, 닭아데노바이러스감염증 등 8종으로 항체검사 및 항원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시료채취는 시·도 가축방역기관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협조 속에 이뤄지게 되며 검사기관은 원종계의 경우 수의과학검역원, 종계와 부화장 및 백세미 농장은 시도 가축방역기관에서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 홍기성 사무관은 지난 10일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 위원회 월례회의에 참석해 종계장 및 부화장 등 가금질병 모니터링검사 계획을 설명하고 질병감염 실태 파악 후 구체적 청정화 방안은 업계와 논의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