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인 업체인 KFC가 최근 닭고기 회사들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해 어쩔 수 없이 자사의 대표 상품인 ‘징거 버거’와 ‘타워 버거’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한국계육협회가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계육협회는 최근 이와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생산비 이하로 닭고기를 납품하고 있는 게 현실이며 사료값 급등과 환차손으로 인한 손실을 업계가 그대로 떠안고 있다고 항변햇다.
협회는 이와 관련 지난해말 이후 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상된 생산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kg당 1150원에 납품해 어려움이 많았으며 최근 생산비가 1900원을 넘어 이를 어느 정도 현실화 해줄 것을 협의했으나 KFC측에서 터무니없는 소리라는 답변과 함께 협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계육협회는 2008년 11월 생닭의 생산비가 1900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0%가 상승했고 사료가격과 병아리가격도 각각 1.7배와 1.9배 상승하였음에도 도계관련 제비용은 10여년째 동결된 상태라며 육계계열생산업체는 생산비 이하로 납품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통업체에서 가격협의가 안되는 경우 업체별 저가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육계계열생산업체 뿐 아니라 거래당사자에게도 손실로 되돌아 올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 협의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