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관리원·하림·토종닭협회
복지시설에 삼계탕·닭요리 제공 ‘호평’
복날을 전후해 주요 축산 관련 기업·기관에서 여름 보양식 삼계탕과 토종닭 요리를 고령층과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초복(20일) 닷새 앞둔 15일 식품기업 ‘참프레’, 세종특별자치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세종지역 내 노인복지시설인 ‘평안의 집’을 방문해 삼계탕 120인분을 배식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참프레는 닭고기 120인분을 기부했고, 축산환경관리원·참프레·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는 배식을 맡았다. 해당 닭고기는 축산환경관리원이 운영하는 ‘깨끗한 축산농장’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이다.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은 “어르신들이 여름을 건강히 보내시기 바라며 식사를 마련했다”면서 “환경친화적이고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농장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 정호석)은 9일 전북 익산 이리중앙교회에서 익산지역 차상위계층 이웃 450명을 초청해 ‘사랑의 맛데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하림은 2012년부터 14년째 ‘사랑의 맛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9일 행사엔 ‘하림사랑나눔봉사단’ 소속 임직원 40여명, 익산시청 직원 10여명, 익산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직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자들은 삼계탕과 용가리치킨, 닭다리후라이드 등 준비한 음식을 대접했다. 행사에 사용된 ‘하림e닭한마리삼계탕’은 행사 당일 아침 자체 공장에서 직접 제조해 현장에 전달된 것이다.
봉사에 참여한 정호석 하림 대표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를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18일 충남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 ‘사랑의 토종닭 나눔 행사’를 열어 토종닭 200마리로 만든 식사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랑의 토종닭 나눔’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토종닭협회는 매년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토종닭을 기부하고 있다.
토종닭협회 관계자는 “초복을 앞두고 호우 피해를 본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려는 목적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기부한 토종닭을 직접 조리해 어르신들께 끼니를 대접하면서 토종닭의 영양적 가치와 전통 식문화로서의 의미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앞서 경기 이천 청미노인복지관, 전북 김제 용지연세요양원·애린양노원·김제지구촌마을 등에도 ‘사랑의 토종닭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문정진 회장은 “연일 이어진 호우 탓에 지친 지역주민의 마음에 따뜻한 식사가 위로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토종닭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