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400㎜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남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17일부터 3일간 전남엔 평균 202.0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광양 백운산이 최고 556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곡성 옥과 469.5mm, 나주 금천 458.5mm, 무안 해제 455.5mm으로 뒤를 이었다.
나주·신안·함평·영광 등 대부분 지역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농작물 침수규모는 5209㏊, 농경지 유실은 18.8㏊로 잠정 집계됐다.
작물별 침수규모는 벼(4478㏊), 시설원예(271㏊), 과수(101㏊), 논콩 등이다.
가축 폐사는 전체 21만8000마리로 육계(11만1000마리), 오리(10만7000마리), 돼지(500마리) 등이다.
도는 피해지역의 체계적 복구와 함께 중장기 재해예방 대책도 함께 추진해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농협본부도 17일 오전부터 재해대책상황실을 비상가동하고 있으며, 기상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역 시군지부와 농·축협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피해현황을 주시하고 있다.
폭우가 끝난 이후엔 시설하우스 복구작업 등 일손돕기를 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이후 병해충 방제 등이 시급한 만큼 신속한 방제활동으로 2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민신문 7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