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6~8월 기온 평년보다 높을 확률 60%”
농진청, "축사 형태별로 적절한 냉방·환기 장비 구축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 냉방·환기시설을 사전에 점검할 것을 15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6~8월 기온은 평년(23.4~24.0℃)보다 높을 확률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열대야 일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가축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또한 생산성 감소 등의 증상을 겪다가 심하면 폐사할 수도 있다. 

농진청은 축사 형태에 따라 적절한 냉방·환기 장비를 설치하고 작동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방형 축사에서는 송풍, 안개 분무 시설 등 주요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하고, 이때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이다. 

무창형 축사에서는 냉각판·환기시설·에어컨 등 주요 장비와 벨트·셔터 등 부품의 노후 여부를 점검하고 장비 효율을 높여야 한다. 정전 사고에도 대비한다. 무정전 전원장치(UPS), 정전 경보기, 비상 발전기 등을 미리 점검하거나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장길원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스마트축산환경과장은 “최근 몇년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가축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며 “축과원은 육계농가에 한해 축사 단열이나 환기 상태를 무료로 자가 점검할 수 있는 ‘에너지부하 자가 진단 서비스’를 ‘축사로’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