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발 1·2호, 민간 종계장 2곳 통해 신청 접수 
공급은 6월 중순부터 순차 진행

농촌진흥청은 1일부터 토종닭 품종인 ‘우리맛닭’의 씨닭(종계) 분양 신청을 민간 종계장을 통해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우리맛닭’은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보유한 토종닭 순계 계통 가운데 ▲고기 맛이 우수한 계통 ▲산란 능력이 뛰어난 계통 ▲성장 속도가 빠른 계통을 선발·교배해 개발한 품종이다. 유전적 기반이 명확하고, 토종닭 고유의 맛과 특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씨닭은 실용닭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부모 세대의 닭으로, 부화용 종란을 생산하는 닭을 가리킨다. 

축과원 관계자는 “우리맛닭은 2023년부터 민간 주도로 보급하고 있다”면서 “축과원은 올해도 민간 종계장과 협력해 우리맛닭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과원에 따르면 우리맛닭은 사육 기간과 성장 특성에 따라 1호·2호 두 품종으로 구분된다. 1호는 12주 사육했을 때 2.1㎏ 출하 체중에 도달한다. 2호는 성장 속도를 개선한 품종으로 10주 사육했을 때 2.1㎏에 도달한다.

1호는 일반 육계보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가 특징으로 백숙 등 국물 요리에 적합하다. 2호는 5주령에 삼계탕용, 10주령에 닭볶음탕·찜·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적합하다.

‘우리맛닭 1호’ 씨닭에 대한 분양 신청은 소래축산, ‘우리맛닭 2호’ 씨닭은 한협원종에 전화로 할 수 있다. 분양은 6월 중순부터 순차 진행된다. 

지상윤 농진청 축과원 가금연구센터장은 “민간 종계장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맛닭’ 보급 기반을 확대하고,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5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