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국제학술지 게재
사료첨가제 활용 가능성 확인


담수에서 분리한 미세조류에 육계(도축을 목적으로 길러지는 닭)의 장 건강을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미세조류의 사료첨가제 효능 연구’를 수행한 결과, 담수에서 분리한 미세조류에 육계의 장내 환경 개선, 면역 증진 효과가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과 김명후 부산대 교수, 공창수 경북대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은 미세조류인 ‘파라클로렐라’ 속 KSN-1 균주가 육계의 맹장 내 유익균과 항체를 증가시키고, 소장 조직 내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을 국제학술지 ‘가금 과학(Poultry science)’ 지난해 12월호에 게재해 사료첨가용 유용미생물의 기능성에 대한 학술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이어 기능성 유산균과 미세조류 조합을 활용한 육계 사료첨가 효능 실증 연구를 202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담수 미세조류 자원이 육계용 사료첨가제로서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현재 사료첨가제 시장은 항생제 사용 감소와 친환경 축산의 영향으로 연평균 4.43% 성장해 203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7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