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김신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토종닭협회는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 시기를 대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실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일 경북도청과 예천군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방문, 경북지역의 고병원성 AI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김 실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산란계 밀집단지에는 통제초소 설치, 전담 소독차량 배치, 주기적 진입로 소독,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과 계란 환적장 운영 등 단지별 맞춤형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점검·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국토종닭협회도 지난달 28일 전국 전통시장·토종닭 판매점에 대한 일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토종닭협회는 집중점검 지역으로 대구, 전북, 대전, 전남, 광주, 충북, 충남 7개 시·도를 정하고 전통시장·토종닭 판매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유통 제한 대상 확인(초생추·중추, 오리, 산란성계, 육계) △가축거래 기록대장 작성·보관 확인 △소독실시기록부 작성·보관 확인 △이동승인서 보관 확인 △검사증명서 없는 닭 유통 확인 등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AI 발생농장의 역학조사 결과 농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운영 미흡, 전실 미운영, 소독 미실시 등 미흡 사항이 다수 확인됐다”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겨울철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전국 전통시장·토종닭 판매점 점검을 통해 차단방역지침을 강조하며 토종닭산업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매주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수축산신문 1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