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에프앤지, 파우치 2종
냉동치킨·만두 등 수출 계획도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K-푸드(케이푸드)의 대표주자인 삼계탕이 처음으로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마니커에프앤지 용인 제1공장에서 ‘삼계탕 첫 영국 수출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는 대한민국 삼계탕이 영국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지난 5월 EU(유럽연합)에 이어 EU를 탈퇴한 영국 시장까지 수출이 가능해지며 유럽 전역에 삼계탕이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에 영국 시장에 수출되는 삼계탕은 ‘전통삼계탕’과 ‘녹두삼계탕’으로 상온 파우치 제품이다. 2개 제품 모두 신선한 삼계와 인삼, 대추 등 다양한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마니커에프앤지 측은 전했다.

이날 첫 출고 물량은 영국 사우스햄튼항에 도착해 영국 전역의 주요 마트 및 한인·아시아 마트에서 판매된다. 영국은 유럽 내 경제규모 2위인 대규모 소비지로 육계업계는 이번 삼계탕 수출을 발판 삼아 냉동치킨과 만두 등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가공제품을 영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기념식에서 최장호 마니커에프앤지 대표이사는 “마니커에프앤지는 2014년 삼계탕의 미국 첫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 캐나다, 홍콩, 호주 등 여러 나라에 K-푸드의 대표주자인 삼계탕을 수출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 5월엔 국내 최초로 EU에 삼계탕을 수출했고, EU 소속 여러 나라에서의 좋은 반응으로 지난 9월 재 주문을 받아 2차 수출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에 국내 최초로 영국에 삼계탕을 수출하게 됐고, EU에 이어 영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은 대한민국 삼계탕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 삼계탕 수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수출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삼계탕을 포함한 다양한 K-푸드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맛을 전파하며 2025년엔 2024년 수출 실적의 2배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은 “정부와 육계업계의 공조로 대한민국 삼계탕이 유럽연합에 이어 영국시장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제 삼계탕 수출을 발판 삼아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제품이 유럽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협회도 국내산 닭으로 만든 다양한 닭고기 제품들이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어민신문 10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