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서
농식품부·유통공사 홍보행사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정부가 유럽 시장에 대한 국내산 열처리 가금육 수출 마케팅을 본격화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 바이어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열처리 가금육 통관위생 검역 협상이 마무리 되는 등 정부의 노력 끝에 27년 동안 막혀있던 EU 수출 길이 열리게 됐으며, 이에 삼계탕을 포함,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의 EU 27개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검역 협상 이후 올해 5월에는 독일과 네덜란드로 열처리 가금육 첫 선적이 이뤄졌으며, EU 국가를 대상으로 8월까지 6만8000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독일 현지 홍보 행사는 한국산 열처리 가금육 제품의 우수성과 간편함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현지 요리 학원에서 시연·시식 등 체험 형태로 진행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게 aT 측의 설명이다.

aT에 따르면 홍보 행사에선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레토르트 삼계탕뿐만 아니라 김치, 인삼가공품, 막걸리 등 다양한 한국 농식품도 함께 소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 했다. 특히 현지 한식 요리 강사와 협업한 삼계탕 쿠킹쇼를 통해 한국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의 맛과 효능을 설명하고, 레토르트 삼계탕의 편리성과 조리과정, 구매 방법까지 상세하게 안내해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EU 삼계탕 론칭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한국산 닭강정, 닭고기 함유 만두, 볶음밥 등 다양한 열처리 가금육 제품 수출과 홍보에 집중해 유럽 K-푸드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한국 농식품의 유럽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독일 시장 공략을 위해 aT 프랑크푸르트 지사를 신규 설립했으며, 프랑크푸르트 지사에서는 독일을 포함해 서유럽, 북유럽, 동유럽 22개국을 관할하는 등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농어민신문 10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