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돼지 도매가 전년비 2.9% 낮은값
육계 산지가 1600원 내외 전망
산란계 늘어 계란 지속 하락세
추석 이후 한우 가격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본보 9월 3일자 9면 참고>된 가운데 돼지고기와 닭고기, 계란 등 주요 축산물 가격도 일제히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3번째이자 9월호 축산관측을 2일 발표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축산관측에 따르면 9월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5705원(kg) 대비 2.9% 내외 하락한 5400~5600원으로 예고됐다. 폭염에 의한 증체 지연으로 8월 도축 예정 물량 일부가 9월로 이월되는 등 일평균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2.1%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특히 추석 성수기 이후 가격 하락 기간이 전년보다 길어 평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농업관측센터는 내다봤다.
올해 평균 돼지 도매가격도 5000~5200원으로 지난해 5134원보다 0.9% 내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도축 마릿수가 증가하는 데다 수입량도 늘어 총공급량이 증가, 도매가격 하락이 전망된 것이다.
이달 육계 일평균 도축 마릿수도 전년 대비 2.7% 증가가 전망됐다. 이에 9월 육계 산지가격은 1739원(kg)이었던 지난해보다 하락한 1600원 내외로 예측됐다.
계란도 지속적인 하락세가 예상됐다. 9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4.8% 증가한 7975만 마리, 주 계란 생산 닭인 6개월령 이상 마릿수도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5673만 마리로 파악됐다. 이에 9월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600~1700원으로 지난해 대비 3.5% 내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0~11월 계란 산지 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해 7% 내외 내려간 1550~1650원으로 예고됐다.
오리 역시 사육 마릿수 증가로 9~11월 육용오리 도축 마릿수가 전년보다 5.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9월 오리 산지가격은 7900~8300원(생체 3.5kg), 10월은 8000~8400원, 11월은 8400~8800원으로 예고됐다. 지난해 기준 9월 가격은 1만2471원, 10월은 1만2723원, 11월은 1만2607원이었다.
<한국농어민신문 9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