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금산업 위협하는 정책
가금생산자단체협의회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브라질산 가금육·가금산물에 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지역화를 강력히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했다.
가금생산자단체협의회는 4일 ‘브라질산 가금육에 대한 고병원성 AI 지역화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식품부의 수입위생조건 개정 등을 통한 브라질의 지역화 계획을 지적했다.
가금생산자단체들은 “국내 가금산업을 육성·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농식품부가 메르코수르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카드로 브라질의 지역화를 이용하고 있다”며 “앞서 지역화를 진행한 미국, 영국, 유럽연합(EU)과 달리 브라질은 고병원성 AI 지역화로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브라질은 국내에 수입되는 냉동 닭고기의 85%를 차지하는 곳으로 지역화가 진행된다면 국내 닭고기 자급률은 위축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가금생산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게 브라질산 가금육에 대한 지역화 즉각 중단과 관련 업계와의 충분한 소통, 국내 가금산업의 안정화를 위한 브라질의 가금·종란·초생추 검역위생조건 체결 등을 촉구했다.
<농수축산신문 9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