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마련·추진
14개 성수품 역대 최고 수준으로 공급, 물가 안정 도모


추석 앞두고 역대 최고 수준인 15만3000톤 규모의 농‧축‧임산물이 풀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사과·배‧양파‧마늘‧감자·소·돼지·닭고기·계란·밤·대추‧잣 등 14개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할인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 추석을 맞아 성수품 중 농산물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던 사과·배는 올해 저온피해 등 재해 피해가 거의 없어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추석을 대비한 출하물량도 늘어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도 지난해 보다 사과·배 선물세트 가격을 10% 정도 낮게 책정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재배면적 감소와 수확시기 조정의 영향으로 이달 일시적으로 가격이 높았던 배추·무도 추석 성수기에는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은 도축마릿수와 사육마릿수가 증가해 수급은 안정적이며, 폭염으로 인해 산란율이 낮았던 계란도 공급 여건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평시 대비 1.6배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3000톤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공급이 충분한 쌀(가공품 포함)·한우를 중심으로 민생선물세트를 구성,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알뜰 소비 정보 제공과 함께 생산자·소비자 보호를 위한 부정유통 단속과 도축장 위생점검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품목별로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간 공급되는 물량을 살펴보면 배추 6500톤, 무 5500톤, 사과 1만5700톤, 배 1만4300톤, 양파 600톤, 마늘 1000톤, 감자 780톤, 소고기 2만5000톤, 돼지고기 6만5000, 닭고기 1만6500톤, 계란 2000톤, 밤 222톤, 대추 20.4톤, 잣 2.04톤 등이다.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인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할인지원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1만500개소에서 추진되며, 특히 전통시장 할인지원은 모바일 기기 사용에 취약한 고령층 등도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환급행사를 중점(80% 수준)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주요 성수품 품목별로 가격 급등락, 생육상황 변화 등 수급 상황 변동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고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이상 동향이 발생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역대급 폭염에 의해 일부 채소류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라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추석 성수품의 수급은 안정될 전망”이라며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에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축산신문 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