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이 열처리가금육에 대한 신규 수출국가로 개방됐다.

이와 관련해 (사)한국육가공협회(회장 고한주)는 회원사들의 식육가공품이 기존 내수중심 시장에서 수출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육가공협회에 따르면 국내 식육가공업계는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에서 인정하는 안전·위생 품질기준을 맞추고 국제품평회(DLG) 등에 참여, 품질수준을 제고하면서 매년 수출실적을 증가시키고 있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삼계탕이 3145톤, 1658만7000달러, 소시지와 캔햄 등 식육가공품은 5022톤, 2909만1000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에 이어 지난 13일 영국이 열처리가금육 신규 수출국가로 개방되면서 우리나라 대표 먹거리인 삼계탕을 필두로 냉동치킨,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케이푸드(K-FOOD)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수출시장의 빗장을 허무는 데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면서 한국 식문화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업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수출국의 기준과 규격, 안전·위생 점검 항목 등을 우리나라 업계 현실에 맞게 적용시켜 수출빗장 제거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 신규 바이어 발굴과 유통매장 입점,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등을 적극 지원, 업계에 힘을 보탰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출 걸림돌이던 축산물 원료 사용 협상을 적극적으로 지원, 업계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을 제공했다.

고한주 한국육가공협회장은 “기존 내수중심의 육가공품을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업계와 정부기관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서 이제 5000만 달러 이상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육가공품 수출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준 정부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케이푸드(K-FOOD)의 세계 시장 개척에 육가공품이 나서 전 세계에서 우리 식문화 보급을 통해 한층 새로운 수출사업군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지속적인 수출 시장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농식품부, 식약처, 검역본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농수축산신문 8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