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복구·가격 동향·작황 등 확인 농식품부가 장관실 내에 재해피해 복구현황, 주요 농축산물 가격동향, 산지작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판을 설치하고, 실시간 위험관리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29일 송미령 장관 주재로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최근 집중호우로 가격 등락폭이 큰 배추, 상추, 오이 등의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송미령 장관은 “장마 이후에 높은 기온으로 농산물의 생육 상황도 급변할 수 있다”면서 “생육관리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해 재해피해 복구상황 및 병해충 방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기술지원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점검에 따르면 배추와 무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에 더해 농가들이 추석 출하를 목적으로 심는 시기를 조절해 8월 출하 물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정부는 비축물량을 가락시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산지작황 및 수확작업 여건 등을 감안해 공급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상추는 충남 논산, 전북 익산 등 침수피해를 입은 주산지 농가들이 다시 상추를 심는 등 복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8월 상순 이후에는 공급여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날 수요가 집중되는 닭고기는 주요 계열사의 입식량이 늘어나 공급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기상상황, 재해피해 복구현황, 주요 농축산물의 도·소매 가격동향, 산지작황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장관실 내에 농축산물 수급상황판을 설치했다. 수시로 작황 등을 점검하고 여름철 재해 등 수급불안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진행해온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도 매일 아침 장관이 주재해 점검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송미령 장관은 “기상상황에 따라 작황을 예견하고, 사전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나타날 것”이라면서 “보다 면밀히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어민신문 7월 30일>